거대 지하도시 - 터키의 데린쿠유

 

터키 카파도키아에서 발견된 지하도시, 데린쿠유.

이 지하도시는 놀랍게도 완전한 도시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하에는 미로 처럼 연결된 크고작은 방들과 교회, 학교, 공도묘지등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수있는 공간까지 존재하는데요. 공기순환을 위한 환기구만 해도 50개이상이 발견되었으며, 지하로는 20층 가까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지하도시는 약 3만명이 거주하며 생활할수 있을정도의 규모라고 알려져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돌문이 통로에 배치되어있어서, 외부의 침입을 손쉽게 봉쇄해버릴수 있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돌문과 더불어 곳곳에 함정장치또한 존재하여, 이 함정을 모르는 자들을 손쉽게 퇴치할수 있었다고합니다. 지하도시의 식수는 여러곳에서 끌어온 우물에서 충당했는데요. 외부의적이 우물에 독을타도 방비할수있도록, 각각의 식수원을 은밀하고 독립적으로 연결시켜놓았다고 합니다.

카파토키아의 지형을 이루는 응회암은 간단한 도구로도 쉽게 원하는형태로 만드는것이 가능하기때문에, 지하에 굴을 파내려가는것은 다른지역과는 비교할수없을정도로 수월하다고 합니다.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비할수있고, 쉽게 파내려갈수 있는 커다란 규모의 지하도시가 만들어질수 있었던 이유라고 볼수 있겠네요. 

학자들은 이곳이 로마시대부터 종교탄압을 피해 도망온 초기 기독교인들이 숨어살던곳이며, 이후 칭기즈칸의 침입으로부터 효과적인 피난처역할을 했던것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