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천지왕본풀이 - 무당이본 창세신화
wwstory
2021. 10. 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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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주로 무속신앙에의해서 전해져온 우리나라의 창세신화가 있는데 바로 '천지왕본풀이'다.
하늘의 천지왕이 세상을 다스리던시절, 그에게는 두아들이 있었는데 형인 대별왕과 아우인 소별왕입니다.
두형제중 소별왕은 간교한 꾀로 형을 속여, 형이 다스려야할 곳을 아우가 다스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우, 소별왕은 이승을, 형, 대별왕은 저승을 관장하게 됩니다.
이것이 제주의 무속신앙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소별왕이 다스리는 이승이 혼란하고 타락한 이유를, 그가 형을 속여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단군신화의 환웅 이야기와 유사한점이 보입니다. 환인에게도 아들들이 있었는데 서자인 환웅이 지상을 다스리기를 원해 지상으로 내려가는것이죠. 별거아닌듯 보일지 모르지만, 형과 아우의 갈등이라는 주제는 여러 신화에서도 존재합니다. 바로 성경에서도 찾아볼수 있습니다. 구약 창세기에 나오는 카인은 동생인 아벨을 질투하여 그를 살해합니다. 인류 최초의 살해였다는 의미심장한 이야기입니다. 타인을 살해하는것은 인류에게 가장큰 타락입니다.
최초의 깨끗한 존재에서 한 사건으로 인해 타락의 길로 접어드는 인류를 천지왕본풀이와 창세기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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